▲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왼쪽)과 그를 보좌했던 제주스 페레즈 수석코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집권 말기는 아마존이 제작한 토트넘 홋스퍼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 9부작 주요 줄거리 중 하나.

하지만 다큐멘터리에서 포체티노 감독 시절은 단 25분 만에 끝난다. 포체티노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시간이다.

17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솔직히 나와 제주스(수석코치)는 다큐멘터리를 딱 25분 봤다. 우리가 팀을 떠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린 5년 반을 있었는데 고작 25분 나왔다. 그리고 그 25분은 우리가 왜 클럽을 떠나야 하는지 정당화하는 내용이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해한다. 구단을 좋게 보이려는 다큐멘터리 아닌가"라며 "단 제주스가 불쌍하다. 제주스는 나와 함께 한 번 나왔다. 제주스는 슈퍼맨 같았다. 아침에 두세 시간, 저녁에 두세 시간, 3, 4, 5개월을 넘나들며 모든 것을 챙겼다. 아마 제주스도 다큐멘터리를 안 봤을 것이다. 그가 정말 힘들었던 시간을 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심정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19시즌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포체티노는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토트넘에 부임한 지 5년 6개월째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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