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오. 출처ㅣ윤지오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배우 윤지오가 소재 불명설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윤지오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색수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소재 불명설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장자연 사건 제보 과정에서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였고, 박훈 변호사와 김수민 작가에게 고소, 고발 당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윤지오의 캐나다 출국 사유로 소재 파악이 불명해 지난 5월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윤지오의 캐나다 호텔 생일 파티 근황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윤지오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여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지명수배했다"는 법무부의 입장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 호텔 파티 근황을 전한 윤지오. 출처ㅣ윤지오 SNS

이와 관련 윤지오는 "소재지 파악이 안되느냐.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며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고,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를 하는 행동은 유감이다"고 했다.

또한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하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을 뒤늦게 알았다고 털어놨다.

▲ 윤지오. 스타케이 화면 캡처

이어 그는 이날 다른 글을 통해서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는 윤지오는 당초 계획대로 거주지인 캐나다로 출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을 고소, 고발한 박훈 변호사와 김수민 작가는 장자연 및 유가족과 관련 없는 인물들이라며, 자신이 고소, 고발 됐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분위기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까지 사용된 캐나다, 한국 변호사 비용, 경호원비, 경호원들 식비까지 약 1억원 모두 사비로 지출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지오가 쓴 첫 번째 글 전문이다.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SNS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볼게요. 10년간 16번 국가에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고 공론화하였습니다.

증인을 자처했다고 지속적으로 기사화하시던데 증인은 자처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은 기본 상식으로 아셔야 하지 않을까요?

경호비를 국민께서 제발 무엇이라도 돕자는 요청으로 이상호 고발뉴스에서 후원금이 모집되었으나 경호비용으로 지출도 못한채 얼어붙어있습니다. 증언하고 후원금을 받으면 사기행위로 언론플레이하여 증언의 신빙성이 없어져서 얻는 이득은 고위 권력측의 가해자들과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이겠죠.

가짜뉴스로 엉망진창으로 보도하고 그에 따른 악플들로 저나 가족 지인 모두가 큰 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낸 바 있습니다.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고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도리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소재지 파악이 안돼요?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보안 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 분들이 직접 와 안전을 체크한적도 있습니다. 본인들이야말로 거짓 보도 거짓 선동 좀 그만하세요.

저도 당신들의 마녀사냥으로 잃어버린 일상 되찾아가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발 타국에서 볼때 이해가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지마세요. 안 부끄러우신가요?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가짜뉴스와 만행들은 본인들이 수습하세요.

저는 제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고 더 이상 저나 언니를 수면위로 올려 단순한 화제성으로 만들고 무언가를 덮고 은닉하려하지 말아주시기를 부디 당부합니다.

저는 제대로 일하는 정치인, 경찰, 검찰, 기자 분들만 존경할 뿐입니다. 화제성과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여 진실을 보도 하기는 커녕 자극적이고 아님말고식 복사붙이기 기사들. 가짜뉴스 창출로 많은 생명들이 사라졌습니다.

부디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일해주세요. 윗선들, 돈, 명예,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사람을 공격하려 펜을 드는 것이 아닌 진실과 올바른 보도를 하는 기자 분들이 많아지는 대한민국이길 소망합니다.

다음은 윤지오가 쓴 두 번째 글 전문이다.

현재의 법무부를 조롱한적 없습니다. 기사 똑바로 쓰세요. 기사화 절대하지 않는 팩트를 이미지로 올려놓습니다.

저는 적색수배에 해당하는 사람도 아니고 한국 인터폴 총재가 신청만하고서 마치 범죄자인냥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들었습니다.

공론화 첫날부터 저는 거주지인 캐나다로 돌아감을 누차 언급했으며 일부 언론사들이 타이밍에 맞춰 도망자처럼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고통을 받았으나 캐나다에서 보호를 받고 제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어머니가 수술을 받으시기위해 한국에 오셨으나 병원이 무단으로 노출되고 숙소가 여러차례 노출되어 미루고 미루던 캐나다행을 어머니와 같은 당일 같은 비행기 옆자리로 나란히 출국하였고 몇 몇 언론은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모함하며 허위사실을 보도하며 본격적인 마녀사냥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공항에서의 무례한 기자분들의 취재로 아프신 어머니는 멀리서 그 관경을 지켜보고 계셨고 취재를 위해 서로를 밀치는 와중 여기자분이 넘어지는 일을 보며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저의 모국인 대한민국에서 부당함을 위해 위협을 무릅쓰고 공론화와 공익제보하신분들이 얼마나 큰 고통가운데 계실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설립하게된것이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이였고 저는 대표직을 사임했지만 현재도 '제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아 국가에서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는 공익제보자와 목격자, 제2의 피해자분들께 매달 후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모두 도움을 주신 국민분들 덕분입니다.

현재까지 후원된 후원금 사적용도로 쓰이지 않았으며 생존신고 방송 당시 유료 후원금들은 환전신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후원금이 모집된 경로도 인스타그램에 누차 해명했고 기사화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라도 돕고자 후원계좌를 열어달라는 많은 분들의 요청에 이상호 고발뉴스층에서 생방송중 개인계좌가 노출되었고 하루도 되지 않아 계좌를 닫았으며 모든 금액은 사적으로 사용되지 않았고 정작 경호비를 목적으로 후원해주신 감사한 마음도 얼어 붙어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는 공간이 이곳뿐이고 저는 권력이나 명예가 있는 사람이 아닌 개인이라서 힘을 키워나가려 하루하루 주어진 일상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고있습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였으나 제가 홀로 감당하기에 가해자들의 힘은 너무 막강함을 느낍니다.

제가 무너지면 증언의 신빙성이 무너지고 이득은 가해권력이갔는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분들이 많이 계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책 출판을 도운 김작가라고 기사하시던데 책 내용에 관하여 도움을 받은적 하나도 없으며 출판사에서도 외부로 내용을 절대 유출하지 말라고 당부하셨고 그분은 단 한차례 본적이 있습니다. 앞뒤 내용 자르지 않고 조작안된 카톡 전문도 공개한바있습니다.

저를 고소 고발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고인과 유가족과도 아는 사이도 아니시고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들입니다.

고소 고발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매장하듯 온갖 가짜뉴스에 휘말려야했습니다. 공익제보자들이 겪어온 잘못된 만행들은 반드시 개선되어져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사용된 캐나다와 한국간 변호사비용, 경호원비, 경호원분들 식비까지 약 1억원 모두 사비로 지출하였습니다. 팩트로 다 인증할테니 가짜뉴스로 수익 창출하는 당신들이야말로 반성하세요.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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