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디바'의 신민아. 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주)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디바'로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신민아가 흔치 않은 이야기에 마음을 뺐겼다고 털어놨다.

신민아는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제작 영화사 올) 개봉을 앞둔 17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와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됐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정상의 자리를 두고 우정과 승부욕, 질투 사이를 오가는 복잡미묘한 심리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풀어냈다.

특히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신민아는 러블리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최정상 다이빙 선수 이영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신민아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너무 반가웠다. 여자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의 한계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물론 여성을 주제로 한 한국영화들이 많아졌지만 불과 20년 정도 연기활동을 하면서 오롯이 여자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이야기가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신민아는 "'디바'는 그런 면에서 반가웠다. 이야기 자체도 캐릭터를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는 지점에서 반가웠다"면서 "연기를 하는 시점에서도 여러가지로 반가웠다. 이 영화를 과연 어떻게찍을까 다이빙이라는 소재로 스릴러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너무 반가움과 잘 해내고 싶은 열정이 더 컸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하고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릴러 미스터리를 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왔어요. 취향은 안 바뀌었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10대 20대 때 저에게 주어진 건 밝고 건강한 이미지였어요. '디바'가 제안이 들어왔을 때 어울릴까 했지만 너무 좋았어요. 시나리오가 좋고 하고싶었고요. 작품도 기회나 시기, 연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 영화 '디바'의 신민아. 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주)

'디바'가 공개된 이후 완전히 달라진 신민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러블리 대신 서늘함을 장착한 신민아를 두고 왜 이제야 스릴러를 했느냐는 평가도 이어진다.

신민아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 기존에 했던 작품과 결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봐주신 것 같다. 찍을 때 처음에는 낯선 면이 있었다. 기존에 보여드린 얼굴이 아니어서 이렇게 나와도 되나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좌관'에서 새롭다는 반응을 해주셔서 다른 걸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었다. '디바'에서도 많은 분들이 새로운 걸 봐주셨다고 하니까 감사하다. 내가 안 보여드린 것이 무엇이 있을까. 또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신민아의 다른 얼굴이 담긴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는 오는 23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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