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은 17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박용택의 2500안타 기록에 대해 "본인은 치고 싶어 하지 않겠나. 이형종이 부진하니까 박용택이 지명타자로 나가고 있는데, 이럴 때 채웠으면 좋겠다"며 박용택의 기록 도전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2500안타? 꿈의 숫자다. 2500개…기록이라는 건 보유하고 있으면 기분 좋을 것 같다. 항상 그 이름이 언급되지 않나"하고 부러워했다.
박용택은 17일 잠실 롯데전에도 선발 출전한다. 류중일 감독은 16일 11-5 대승에도 "방망이는 믿으면 안 된다"면서 막연한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주춤했던 김현수가 어제(16일) 2루타 3개 치면서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 더 살아나야 할 선수들이 있다. 유강남이 주춤하고, 오지환도 조금 더 나가줬으면 좋겠다. 이형종도 처졌다. 대신 어제는 박용택이 잘 쳤다. 라인업에 2번 오지환, 7~8번 유강남이 들어가고 있는데 두 선수가 잘 치면 터진다"며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기대했다.
#17일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현수(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이천웅(중견수)-양석환(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