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듀스 출신 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 모씨가 자신을 살해 용의자인 것처럼 말했다는 약물분석 전문가 A씨를 상대로 한 소송을 이어간다. 헤당 소송에서 패소한 김씨가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16일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 결과에 불복,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김성재를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지목당한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이어진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김성재 사망 당시 국립과학연구원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한 A씨가 강연, 인터뷰를 통해 김씨가 살해 용의자라는 취지의 말을 헀고, 김씨는 A씨를 상대로 10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음에도 자신을 살해 용의자인 것처럼 말한 것에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1심에서 법원은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김씨는 소송에서 패소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원고가 허위라고 주장하는 사실들에 대해 검토했지만 인정할 수 없다.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지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