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가레스 베일(31)이 7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 시간) "베일이 돌아왔다.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10억 원)에 친정 복귀가 확정됐다. 곧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현지 메체는 벌써부터 '베일 활용법'에 관심을 둔다. 주제 무리뉴(57) 감독이 웨일스 윙어가 합류한 스쿼드를 어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앞다퉈 예상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는 4가지 수(手)를 제시했다. 우선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어로 나서는 베일을 떠올렸다.

"에버턴과 개막전에서 보인 전술이다. 루카스 모우라 대신 베일이 (오른쪽 윙어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무리뉴가 가장 선호하는 포메이션은 4-3-3과 4-2-3-1인데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중앙 지향적인 라이트 윙으로 뛰었기에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는 전술"이라고 밝혔다.

▲ '아이뉴스' 웹사이트 갈무리
두 번째 안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였다. 4-3-3에 가까운 배치인데 전방에 모우라-해리 케인-손흥민이 서고 그 뒤를 베일이 맡는 구조다.

"베일은 과거 토트넘 시절 리그 최정상급 레프트 윙어로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스퍼스 마지막 해였던 2012-13시즌,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곧잘 출전했다. 당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지시에 따른 것인데 이 위치서도 눈부신 경기력을 뽐냈다. 해당 시즌 21골 가운데 9골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수확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같은 창의적인 10번은 아니지만 중앙 지역에 (베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케인을 포함한 동료에게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모우라, 에릭 라멜라 등 팀 내 윙 자원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뉴스' 웹사이트 갈무리
세 번째는 4-4-2에서 왼쪽 윙어, 마지막은 최전방 원 톱으로서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 번째 포지션은 베일에게 가장 친숙한 곳이다. 자신에게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선수 영예를 안겨준 포지션이다. 무리뉴가 4-4-2, 4-4-1-1을 그리 선호하진 않지만 상황에 따라 충분히 꺼내들 여지는 있다. 손흥민과 자리를 바꿔 투 톱으로도 나설 수 있는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뉴스' 웹사이트 갈무리

원 톱 스트라이커를 예상한 이유로는 지난여름 토트넘이 공격수 영입에 실패한 점과 베일의 다재다능함을 두루 짚었다. 끝내 능력 있는 센터 포워드를 새로 들이지 못할 경우 "(베일 원 톱도) 시험해 볼 만한 카드"라고 분석했다.

▲ '아이뉴스' 웹사이트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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