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김현수의 만루 홈런과 타일러 윌슨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완파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 LG 이천웅은 3회 2점 홈런을 터트렸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완벽한 투타 조화에 힘입어 연승을 시작했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팀도 선발 타일러 윌슨도 잠실구장 3연패에서 벗어났다. 4연패 뒤 2연승, 다시 상위권을 추격할 동력을 얻었다.

2회 박용택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 기회를 얻었다. 양석환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모두 득점권에 보냈고, 유강남이 2루수 땅볼로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2사 후 몰아치기로 흐름을 휘어잡았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좌전 안타에 이어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로 득점권에 나갔고, 득점권 타율 1위에 빛나는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 이천웅의 우월 2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LG는 3회에만 4점을 더 달아났다. 

박용택은 안타를 2개 추가해 통산 2497안타를 기록했다. '전인미답' 2500안타까지 3개 남았다.

▲ LG 박용택. ⓒ 곽혜미 기자
▲ LG 타일러 윌슨. ⓒ 잠실, 곽혜미 기자
득점 지원을 받은 윌슨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타자들의 활약에 응답했다. 3회와 5회 선두 타자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였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시작으로 정훈,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주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윌슨은 두 차례 3루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위기를 넘긴 윌슨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딕슨 마차도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이병규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7이닝 6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7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을 4.50에서 4.26으로 낮췄다. 

LG 두 번째 투수 최동환이 남은 2이닝을 책임졌다. 롯데는 7회 김현수에게 만루 홈런을 내준 뒤 이닝 중간에 야수 4명을 교체하며 수건을 던졌다. LG도 8회 수비에서 야수 4명을 뺐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이 왼손타자 상대 약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3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서준원은 오른손타자 상대 0.675, 왼손타자 상대 0.915의 피OPS를 기록하고 있었다. 17일 경기에서는 7~9번 3명의 오른손타자는 6타수 무안타로 막았지만 1번부터 6번까지 이어진 왼손타자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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