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필승조의 상처를 하루만에 치유했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키움은 15일 롯데전부터 시작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우진은 5-2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팀의 5-2 승리로 시즌 8홀드를 달성했다. 조상우도 9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7세이브를 수확했다.

안우진은 지난달 22일 KIA전 등판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해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안우진은 이달 16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으나 이날 처음 등판했다. 14구 중 11구를 던진 직구 최고구속은 152km였고 직구 외에 130~131km의 커브(3개)를 던졌다.

▲ 키움 투수 조상우. ⓒ한희재 기자

조상우는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9회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6-6 무승부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날 전까지 9월 월간 4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으로 불안했던 조상우지만 이날은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되찾았다.

키움은 전날(16일) 고척 롯데전에서 2-0으로 앞선 7회 이영준, 김상수, 김태훈, 양현이 총 7실점하면서 결국 2-8로 패하고 말았다. 필승조를 모두 풀가동하고도 뼈아픈 패배를 안으면서 2연패에 빠진 키움은 안우진과 조상우의 완벽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후 안우진은 "복귀하면서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끝까지 시즌을 마칠 수 있는 몸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오늘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 속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지 않게 제구에 신경쓰자고 마음먹었는데 잘 됐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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