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만 오면 펄펄나는 프레스턴 터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만 만나면, 특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만 오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가 대구 강세를 이어갔다.

KIA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KIA는 57승 49패 승률 0.538가 됐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49승 2무 57패 승률 0.458로 내려 앉았다.

KIA 승리에는 터커 활약이 있었다. 터커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 리그에 온 터커는 95경기 출전 타율 0.311 9홈런 50타점이라는 우수한 적응기를 보내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04, 28홈런, 89타점, OPS 0.987를 기록하며 KIA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 가운데 대구 삼성전 성적은 눈부시다. 이날 경기까지 터커는 올 시즌 대구 삼성전에서 타율 0.393, 출루율 0.469, 장타율 0.964 OPS 1.433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5개를 쳤다. 홈 14개 홈런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홈런을 대구에서 뽑았다.

터커는 17일 경기 후 "개인적으로 좋은 스윙보다 좋지 않은 스윙이 많았던 경기였다. 그러나 주자가 많은 상황에서 기회를 살려 팀 승리에 이바지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좋은 기록을 남기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지, 경기에 나갈 때 좌우 펜스가 다른 구장과 비교했을 때 짧다 보니, 완벽하게 치지 않아도 된다는 기분을 갖고 타석에 선다"며 타자친화구장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터커는 이날 2홈런으로 30홈런까지 2홈런을 남겨뒀다. 그는 "30홈런에 가까워졌지만,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타격에 집중해, 팀 5강 싸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남은 경기가 많이 때문에, 타격에 집중하다보면, 30홈런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순위 싸움에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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