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 에스파냐' 웹사이트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3)와 동행 20주년을 자축했다.

2000년 9월 17일 바르사 유스에 입단한 뒤 라마시아(La Masia) 아이콘으로 성장하기까지 메시가 딛은 길을 조명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7일(한국 시간) "정확히 20년 전 캄프 누를 누비는 축구 선수가 되겠다며 바다를 건너온 아르헨티나 소년이 있었다. 키 148cm에 불과하던 열세 살 소년은 이후 카탈루냐를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그가 바로 메시"라면서 "바르사도 메시와 20년 세월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띄웠다"고 전했다.

메시는 남미 최고 유소년 아카데미로 꼽히는 CA 뉴웰스 올드 보이스를 떠나 스페인에 새 둥지를 틀었다. 4년간 착실히 기량을 닦았다. 그렇게 2004년, 꿈에 그리던 1군 합류를 통보받았다.

이후 행보는 모두가 안다. 731경기에 나서 634골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바르사 역대 최다 득점자 영예는 물론 이 부문 2, 3, 4위 합산 기록보다도 많은 골을 터뜨렸다.

피치치(득점왕) 통산 최다 수상도 메시 몫이다. 총 7회로 고 텔모 사라(1921~2006)를 반세기 만에 끌어내렸다.

단일 구단 최다 득점 역시 '축구 황제' 펠레(79, 브라질)에 이어 2위다. 펠레가 산토스에서 거둔 643골을 9골 차로 쫓고 있다. 올 시즌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풋볼 에스파냐는 "그처럼 왜소한 아이가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할지 누가 예상했을까. 메시는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비롯해 총 33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발롱도르도 5회나 수상하며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견 여지 없는 역대 최고 레전드"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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