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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6일 만의 ‘낯선 5위’ 두산, 스퍼트는 좌타자들에 달렸다

네이버구독_201006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2020년 09월 18일 금요일
▲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가운데) 오재일(오른쪽) 등 좌타자들이 해결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두산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전날까지 승률에서 앞서 4위였던 두산은 이날 패배로 kt에 4위를 내주고 5위에 내려앉았다.

물론 언제든지 다시 탈환할 수 있는 고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는 않다. 두산은 ‘5위’조차도 아주 낯선 강팀이기 때문이다. 두산이 5위로 떨어진 것은, 한 번 지면 6위인 개막전을 제외하면 2017년 7월 19일 인천 SK전 당시 이후 1156일 만이다. 사실 두산은 2018년과 2019년은 4위까지 처진 적도 거의 없었다. 올해가 상대적으로 힘에 부치는 건 맞다.

이 수치는 두산의 대단한 힘을 상징한다. 꾸준하게 1~3위, 즉 한국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신이 점지해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10개 구단의 ‘이상향’이다. 그러나 5위로 주저앉은 마음이 편할 리는 없다. 6위 KIA도 두산은 1.5경기 차에서 추격하고 있다.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상위권 포스트시즌 고지전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태형 감독도 “올해가 가장 치열하다”고 혀를 내두른다. 100경기가 넘은 시점에서 6위 팀까지 선두권을 노려볼 수 있는 적은 차이가 있는 건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올해가 처음이니 그럴 만도 하다. 그렇다면 이 레이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두산의 지름길은 무엇일까. 김태형 감독은 여러 요소 중에서도 “좌타자 4명”을 든다.

김 감독은 1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좌타자 4명, 즉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을 키플레이어로 뽑았다. 하위나 상위타선에서 기회를 만들 때, 넷 중 두 명이라도 제 몫을 하면 공격의 흐름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 맞을 때는 우르르 안 맞는다”는 게 김 감독의 아쉬움이다. 실제 최근 두산 타선의 기복이 있는 것은 이와 연관이 있다. 

17일 kt전에서도 리드오프인 정수빈이 두 차례 출루했으나 페르난데스가 1안타, 그리고 오재일 김재환이 무안타, 최주환은 1안타에 머물렀다.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은 병살타를 한 차례씩 쳤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래서는 팀 타선에 불이 붙기 어렵다. 

마운드는 고비를 넘기고 안정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김 감독은 최원준 이승진 홍건희 등 젊은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고 칭찬한다. 보직을 맞바꾼 함덕주 이영하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인 크리스 플렉센이 돌아왔다. 이처럼 마운드 전열이 재정비된 만큼 이제는 타격이 해줘야 한다. 타선까지 터지면 사실 시즌 막판 가장 무서운 팀은 경험 많은 두산이 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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