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플로브디프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뻔했다. 선제 실점을 했지만, 후반전에 2골을 넣으며 기사회생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불가리아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전에서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케인, 베르흐바인, 손흥민이 스리톱으로 플로브디프 골망을 노렸다. 로 셀소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시소코, 호이비에르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다이어, 도허티를 배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첫 슈팅을 날렸다. 플로브디프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탄 뒤에 박스 근처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케인, 베르흐바인과 유기적인 스위칭으로 플로브디프를 흔들었다. 전반 11분 베르흐바인이 로 셀소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플로보디프는 라인을 내려 토트넘 공격을 막았다. 손흥민이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빈 공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코너킥에서 골망을 노렸다. 케인이 떨군 볼이 다이어를 거쳐 도허티 발끝에 걸렸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손흥민이 후반 8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플로브티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데이비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방향만 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3분 케인이 반 박자 빠른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5분 라멜라 투입으로 2선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토트넘이 실점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 뒤에 민체프에게 골망을 허락했다. 토트넘이 상상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토트넘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츠베타노프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후반 35분 케인이 토트넘의 구세주가 됐다. 후반 40분 은돔벨레가 골문 앞에서 방향만 돌려 골망을 뒤흔들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 결승골을 지켰고, 진땀 승리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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