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란 드라기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진땀승을 따냈다.

마이애미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보스턴 셀틱스와 2차전에서 106-101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0패를 만들었다. 탄탄한 수비와 조직적인 공격 농구의 힘이 얼마나 훌륭한지 그대로 증명했다.

보스턴이 전반전에 앞섰다. 1쿼터 31-28로 리드한 뒤 2쿼터 29-19로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켐바 워커가 활약했다. 전반에만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마커스 스마트가 10점 3P 2/3으로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던컨 로빈슨과 타일러 히로가 23점을 합작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전반전까지 보스턴이 60-47로 리드했다.

3쿼터 들어 마이애미가 역전에 성공했다. 어마어마한 화력이었다. 3쿼터 득점에서 무려 37-17로 앞섰다. 뱀 아데바요가 15점을 올렸다. 뛰어난 기동력과 골 밑 마무리로 점수를 쌓았다. 보스턴은 야투 성공률 33.3%, 3점슛 성공률 0%(0/4)에 그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보스턴이 4쿼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워커와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챙겼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리드를 되찾았다. 버틀러의 스틸과 이후 고란 드라기치의 득점이 나온 결과였다. 

보스턴은 브라운의 3점슛 2개로 끝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마지막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 종료 15.1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던졌으나 들어가지 않으면서 파울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부족했다. 보스턴은 파울 작전 이후 마지막 반전을 노렸으나 마이애미가 잘 버텨냈다. 마이애미는 경기 막판 버틀러의 수비와 드라기치의 중요한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드라기치가 25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고, 아데바요가 2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버틀러가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다소 부진했으나 경기 막판 수비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주역이 되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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