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소리도 없이'.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유아인이 또 한 번 유래없던 캐릭터에 도전했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소리도 없이'에서 범죄조직의 청소부 태인 역을 맡은 그는 러닝타임 내내 대사가 단 한 마디도 없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제작 ㈜루이스픽쳐스 BROEDMACHINE)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아인은 광역 수사대 형사와 안하무인 재벌 3세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영화 '베테랑'에서 재벌 3세 ‘조태오’역을 맡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대사다.

같은 해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영화 '사도'에서는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처절히 무너져가는 ‘사도세자’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Jtbc 드라마 '밀회'를 통해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역을 맡아 김희애와 진한 멜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장르와 시대를 불문한 이야기와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거푸 드러내온 그는 '소리도 없이'에서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으로 새롭게 돌아올 예정이다. 어떤 연유에서 인지 말을 하지 않는 ‘태인’은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인물이다.

유아인은 말 없는 ‘태인’을 맡아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흡입력 있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특히, 유아인은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태인’의 생활 연기를 위해 삭발 투혼은 물론, 15kg의 체중 증량까지 감행했다.

연출을 맡은 홍의정 감독은 “유아인 배우는 많은 영감을 준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수록 ‘태인’의 이미지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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