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 3번타자로 선발출장한다. 

한화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선발 라인업을 노수광(중견수)-노시환(3루수)-최재훈(지명타자)-반즈(우익수)-송광민(1루수)-최진행(좌익수)-노태형(2루수)-이해창(포수)-오선진(유격수)으로 짰다.

최재훈은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성적은 96경기 3홈런 22타점 32득점 타율 0.270이다. 최재훈이 상위타선에 배치된 이유는 좌투수(0.294) 상대 타율이 우투수(0.280)보다 나아서다. 이날 상대 투수는 좌완 에릭 요키시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이용규는 왼쪽 내복사근이 찢어져서 4주 진단이 나왔다. 그나마 좌투수 상대 타율이 좋은 정진호가 목에 담이 와서 출장이 어렵다. 하주석은 다리에 리스크가 있어서 체력 세이브를 해야 한다. 이번주 좌투수 때 빼주려고 했다. 투수 바뀌면 기용할 수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 감독대행은 "그나마 2~4번 타자들이 좌투수 상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낫다. 가지고 있는 전력에서 가장 괜찮겠다 싶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요키시 슬라이더가 좋아서 최인호, 임종찬은 제외했다. 나갔다가 상심이 크면 안되지 않나. 이럴 때 베테랑들이 한 번씩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17일까지 109경기에서 30승2무77패를 기록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주장 이용규까지 이날 4주 진단을 받으면서 경기를 운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으로 자가격리했던 퓨처스 선수들이 오는 23일 실전 경기를 시작해야 그나마 자원 순환을 시작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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