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
▲ 가레스 베일이 곧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불가리아 팀을 상대로 졸전을 했다. 곧 가레스 베일(31, 레알 마드리드)와 세르히오 레길론(23, 레알 마드리드)를 품을 예정이다.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뒤에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글로벌 팀 도약을 위해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 부임 뒤에 5위까지 점프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눈앞에 뒀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회복 기간을 벌었다. 100% 전력으로 도전했지만 유로파리그 진출에 그쳤다.

아스널이 FA컵 우승을 하면서, 유로파리그 2차 예선부터 치렀다. 프리시즌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프리시즌은 프리시즌이었다. 에버턴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답답한 전술을 보였고 무리뉴 커리어 최초 1라운드 패배를 했다.

18일 불가리아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수 아래 팀으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무리뉴 감독은 델레 알리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하지만 내려앉은 플로브디프를 공략하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선수는 없었고, 전방으로 찔러주는 공격적인 패스도 사라졌다.

후반 26분,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코너킥 상황 뒤에 민체프에게 골망을 허락했다.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 역전골로 간신히 이겼지만, 플로브디프가 경고누적과 레드카드로 2명이나 빠진 점을 고려하면 뒷맛이 개운치 않다.

곧 토트넘은 전력 보강을 앞두고 있다. 세비야에서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한 레길론과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 베일을 데려온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7년 만에 베일 복귀가 토트넘 레벨을 한 층 올려줄 거로 확신했다.

분명 손흥민, 케인, 베일 조합은 프리미어리그 수준급이다. 하지만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력 외로 평가돼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후반기에 컵 대회 포함 6경기에 그쳤다. 그중에서 절반이 교체였고, 413분 출전이다.

베일이 실전 감각을 회복해도 과제는 여전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뒤에 창의적인 전진 패스를 넣을 선수가 없다. 은돔벨레가 플로브디프전에서 공격적인 패스를 시도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플랜A는 아니다. 중원에서 적절한 조합을 찾지 못하면, 베일 합류에도 답답한 측면 전술이 계속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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