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오태근 코치(왼쪽)와 이병규. 모두 LG 육성선수 출신. ⓒ 잠실, 곽혜미 기자
▲ 역전에 즐거워하는 롯데 선수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에서 육성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해 12년 동안 LG맨이었던 이병규가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단 하나의 안타를 동점 상황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롯데는 LG의 연승을 2경기 만에 끊고 다시 중위권을 추격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5회까지 2안타 무득점으로 묶여 있었지만 7회와 8회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추격하고 역전했다. 

롯데 타선은 4회까지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할 만큼 고전하고 있었다. 그 사이 선발 애드리안 샘슨은 3회 김현수에게 적시타, 4회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 롯데 선발 애드리안 샘슨(오른쪽). ⓒ 잠실, 곽혜미 기자
6회부터 롯데의 추격이 시작됐다. 정훈의 좌전 안타와 손아섭 전준우의 진루타로 얻은 2사 3루 기회를 이대호가 살렸다. 

1-3으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진 뒤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 마차도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대타 김재유의 적시타에 이어 정훈이 2루수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롯데는 8회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상대 실책이 기회로 이어졌다. 1사 1, 2루에서 마차도가 또 한번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역전 2타점 적시타로 5-3 리드를 안겼다. 

나머지는 불펜의 몫이었다. 구승민이 8회를, 김원중이 9회를 책임졌다. 구승민은 16호 홀드, 김원중은 17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LG는 경기 후반 나온 두 개의 실책이 전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연승 기회를 차버렸다. 양석환은 4회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안겼지만 연속 실책으로 그보다 더 많은 실점에 영향을 끼치며 고개를 숙였다. 

▷18일 주요 달성 기록

LG

김현수 4년 연속 150안타 - 5회 샘슨 상대, KBO리그 8호
송은범 600경기 출전 - 8회 한동희 타석, KBO리그 23호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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