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양의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안방마님 양의지가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낸 NC가 SK 원정을 2연승으로 마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NC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양의지의 7타점 대활약과 불펜의 분전에 힘입어 9-5로 이겼다. 리그 선두 NC(63승41패3무)는 3연승을 기록하며 자리를 지켰다. 반면 9위 SK(38승73패1무)는 다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양의지가 있었다. 양의지는 2회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7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7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뒤이어 나온 김진성 홍성민 김건태 임정호 문경찬 소이현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힘을 냈다. 

반면 SK는 로맥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4타점, 고종욱이 홈런포 하나 포함 3안타로 맹활약했으나 경기 초반 내준 7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선발 이건욱은 3회부터 6회까지는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1·2회 7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경기 초반부터 대포 공방전이 이어졌다. NC는 1회 1사 후 권희동의 좌전안타, 박민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우익수 방면 뜬공을 오준혁이 잡지 못하는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SK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 최지훈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로맥이 좌월 역전 3점 홈런(시즌 23호)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NC의 대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NC는 2회 김성욱의 볼넷, 알테어의 좌전안타, 1사 후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후에는 양의지가 이건욱을 상대로 좌월 만루포(시즌 19호)를 날려 단번에 7-3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SK는 선발 이건욱이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NC 타선을 꽁꽁 묶었고, 4회 로맥과 고종욱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지며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5회 오준혁, 6회 고종욱의 도루 시도가 NC 포수 양의지에 막히며 계속해서 흐름이 끊겼다. 일부 잘 맞은 타구도 상대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는 등 타구 운도 따르지 않았다.

NC는 3⅔이닝 소화 후 강판된 이재학에 이어 김진성 홍성민 김건태 임정호 문경찬이 이어 던지며 SK의 추격을 필사적으로 뿌리쳤다. 그리고 결국 9회 마지막 2사 1,2루 기회에서 박민우와 양의지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SK의 추격권에서 멀어진 끝에 연승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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