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배정대가 18일 수원 두산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경기를 자기 손으로 끝낸 kt 위즈 배정대는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배정대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5-4 승리를 이끌었다. 박치국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 후 배정대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되는 홈런이라 더 기쁘다. 타석으로 들어설 때부터 슬라이더를 노렸고, 마침 그 공이 들어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인데 앞으로도 기회가 온다면 더 치고 싶다”고 말했다.

공수 만점 활약이었다.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배정대는 1회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집중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4-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선 김재환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담장 근처에서 점프해 공을 낚아챘다.

배정대가 공수에서 활약한 kt는 이날 선발투수 소형준이 5이닝 6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힘을 보태며 올 시즌 성적을 61승1무47패로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5위 두산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또, kt는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5로 패한 LG 트윈스와 공동 3위가 됐고,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0-2로 진 2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도 2경기로 줄였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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