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선수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힘든 팀 상황에서도 전력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투타를 촘촘하게 운영하면서 키움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2연패도 탈출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비보'를 전했다. 전날(17일) 경기 중 옆구리 통증으로 빠진 이용규가 내복사근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았다는 것. 가뜩이나 외국인 투수가 각자 피로와 어깨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는데다 주축 타자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으로 발이 묶였던 2군 선수단이 이제 자가격리 해제 후 훈련 중이라 전력 수혈이 불가능한 한화는 지금 현재 1군에 있는 자원으로 싸워야 했다. 승패보다 시즌을 무사히 치르는 것에 의의를 둘 수도 있지만 한화는 정공법을 택했다. 1점차 리드도 철저하게 지키는 경기로 갈길 바쁜 2위 키움의 발목을 매섭게 잡았다.

이날 한화 선발 김이환은 4회까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1회와 3회 김혜성에게 연타석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키움의 중심타선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팀은 3회초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1점을 얻었다.

▲ 윤대경. ⓒ한화 이글스

그러던 김이환이 5회 흔들렸다. 1사 후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서건창에게 안타, 김혜성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린 것. 김이환은 투구수가 아직 79개에 불과했고 팀이 앞서 있었지만 한화는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퀵 후크를 택했다.

1사 만루에서 등판한 윤대경은 김하성을 삼진,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이어 강재민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박상원이 7회 2사 후부터 8회까지, 정우람이 9회를 지켰다.

7회에는 최진행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노태형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해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이해창의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하주석, 노수광은 범타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을 대신해 대타로 투입한 강경학이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가져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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