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주급 9억 사나이를 싼 값에 데려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대부분 보조를 했고, 임대료와 1년 연봉에 최대 225억을 지출한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입단 초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BBC 트리오'로 유럽을 제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 득점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트로피를 안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레알 마드리드와 멀어졌다. 호날두 후계자로 낙점했지만 부상 뒤에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뒤에는 주전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51경기 105골 68도움을 기록했지만 축구에 집중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 처분을 원했지만, 떠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옵션 포함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를 감당할 팀이 없었다. 유럽을 호령하던 시절과 다른 컨디션에 노리는 팀도 없었다. 

이번 여름에 토트넘이 베일에게 접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빠른 처분을 원했기에 급물살을 탔다. 현지 언론들은 주급 절반을 보조한다고 했는데, 19일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임대료를 포함한 1년 연봉에 '최대' 1500만 파운드(약 225억 원)이 소요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많은 부분을 보조한 셈이다. 여기에 1년 임대 뒤에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됐다.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베일 등번호 11번을 배정한 것을 돌아보면,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까지 베일을 받을 생각이 없다.

베일은 토트넘 훈련장에 들어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드리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끝내 정말 공식 발표만 남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7년 만에 베일 복귀가 토트넘 위상과 성적에 큰 도움이 될 거로 확신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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