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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 꽃피우는 8년차 윤대경, "1군의 소중함 잘 압니다"

네이버구독_201006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0년 09월 19일 토요일
▲ 한화 이글스 투수 윤대경.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윤대경(26)은 올해 꿈꾸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화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0로 이겼다. 한화는 2연패를 끊으며 키움에 전날(17일) 2-5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한화는 치밀한 작전 야구를 펼쳤다. 선발 김이환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볼넷 2개, 안타 1개로 1사 만루에 몰리자 거침없이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이환에 이어 등판한 투수는 전날(17일)에도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윤대경이었다.

윤대경은 1-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해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키움의 두 자랑거리를 잠재우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만루 상황에 등판한 윤대경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고 호평했다.

윤대경은 2013년 삼성에 내야수로 입단했으나 "투수 해보면 어떻겠냐"던 당시 양일환 코치의 계속된 설득으로 투수 전향을 했고 군 입대 중이던 2018년 말 삼성에서 방출됐다. 윤대경은 포기하지 않고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7월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윤대경은 1군 데뷔 시즌인 올해 39경기에 나와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1.49를 기록 중이다. 승계주자 32명 중 9명의 득점을 허용할 만큼 위기에 강하다.

▲ 윤대경. ⓒ한화 이글스

18일 경기 후 만난 윤대경은 "배트에 맞는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게 아니니까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아 자신있게 들어갔다"고 키움의 중심타선을 잡아낸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처음 등록됐을 때보다 지금 팀에 더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책임감이 생기고 기회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대경에게 한화는 야구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됐다. 새로운 구종들을 배웠고 1군의 꿈을 이루게 해줬다. 윤대경은 "지난해 서산에서부터 코치님들과 이야기한 것을 올해 경기 대 유용하게 쓰고 있다. 원래 커브 뿐이었는데 서클 체인지업, 포크볼을 배웠다. 무엇보다 내 공을 씩씩하게 던질 수 있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해 했다.

새 팀에서 새로 얻은 기회를 쉽게 놓치고 싶지 않은 윤대경은 "연차로 치면 8년차인데 처음 1군에 올라왔다. 올라올 때부터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었다. (김)종수와도 자주 이야기하는데 오래 걸려서 1군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더 길게 야구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대경이 또 하나 어떻게든 잘하고 싶은 이유는 가족이다. 그는 "예전부터 또래 선수들을 보며 '우리 아들은 언제 TV에 나오나'라고 부러워하시던 부모님이 요즘 정말 좋아하셔서 그게 제일 기쁘다. 집이 인천이라 문학 원정 때 오시려고 했는데 오시려던 그날 다시 무관중으로 바뀌어 너무 아쉬웠다"고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는 윤대경 외에도 강재민, 김진영, 김종수 등이 활약하면서 9월 월간 팀 불펜 평균자책점 1위(2.38)을 기록하고 있다. 윤대경은 "1군에서 야구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어려운지 잘 아니까 다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끝까지 다치지 않고 나가는 경기마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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