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 ⓒ 잠실, 한희재 기자
▲ 재역전에 환호하는 LG 선수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두산전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를 지켰다. 두산은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두산과 상대 전적은 6승 1무 8패가 됐다. 맞대결 성적 0.500 이상을 만들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목표는 이미 실패로 돌아갔지만 두산 상대 3연승을 거두면서 최근 3년 가운데 최고 성적을 이뤘다. 

LG는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먼저 끝난 경기에서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5-0으로 꺾었다. 두 팀은 승률 0.569를 기록하고 있다. LG는 62승 3무 47패, kt는 62승 1무 47패다. 두산은 KIA 타이거즈에 5위를 내줬다. KIA가 59승 49패(0.546), 두산이 58승 4무 49패(0.542)다. 

3회까지 LG가 5-2로 앞섰다. 빅이닝은 없었지만 경기 초반 선취점에 이어 꾸준히 추가점을 내면서 천천히 리드를 벌렸다. 

LG는 1회 먼저 2점을 내고도 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2회와 3회 연속 득점으로 끝내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2회 선두타자 유강남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1사 3루에서 터진 홍창기의 적시타로 LG가 다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함덕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가 5-2로 벌어졌다. 

두산은 한 이닝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선두 타자 김재환의 솔로 홈런 뒤 오재일과 최주환이 아웃당했지만 2사 후 3연속 출루로 만루를 채웠다. 2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6-5로 역전했다. 

▲ LG 양석환. ⓒ 잠실, 한희재 기자
LG 양석환이 5회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양 팀은 점수 6-6에서 클리닝타임을 맞이했다. 1점 싸움이 된 경기 후반, LG가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8회 2사 후 홍창기(볼넷)와 오지환(안타), 로베르토 라모스(볼넷)의 연속 출루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만루 타율 0.727을 기록하고 있던 '기계'가 켜졌다. 김현수는 초구 공략으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LG는 2점 앞선 8회 대수비로 들어간 김용의의 호수비로 2점 리드를 지켰다. 9회에는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3점 차를 만들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4이닝 만에 6실점하고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 4명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최성훈(2이닝) 진해수(1⅔이닝) 왼손 듀오가 허리를 받쳤고, 고우석(1이닝)이 지난 2경기 연속 실점의 부진을 떨치는 11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정용(⅓이닝)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투구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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