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리그 최고 타자들의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히어로즈 역사에서 이미 그는 역사다.

키움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키움은 67승 1무 48패 승률 0.582를 기록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49승 2무 60패 승률 0.450으로 주저 앉았다.

키움 승리에는 이정후 활약이 있었다.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47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정후는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데뷔 시즌인 2017년에 179안타 타율 0.324, OPS 0.812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부터 이정후는 꾸준히 안타를 쌓아갔다.

이정후는 2018년 163안타를 쳤고 2019년 193안타를 치며 200안타를 넘볼 기세로 시즌을 치렀다. 이어 올 시즌 150안타를 완성하며 4년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4년 연속 150안타 기록은 역대 9번째 기록이다. LG 트윈스 박용택이 7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고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6년 연속,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5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kt 위즈 황재균,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4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데, 위에 언급된 7명의 타자들은 모두 현재 기록이 끊긴 상태다.
▲ 이정후 ⓒ한희재 기자

현재 진행 중인 연속 시즌 150안타 최고 기록은 이정후와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LG 트윈스 김현수다. 김현수는 올 시즌 4년 연속 150안타를 완성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150안타를 기록하게 되면, 5년 연속 150안타로 이정후보다 한걸음 앞서 가게 된다. 현재 손아섭은 13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 몇 없는 기록을 갖게된 이정후는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19일 경기 후 이정후는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게 돼 기쁘다. 안타는 개인적으로도 욕심 나는 기록인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게 돼 더 뜻깊다. 최연소라고 들었고 팀에서도 첫 번째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그는 "최근 타격이 좋지 못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좋은날도 안좋은날도 있는거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부상 중인 선배님들과 함께 경기를 빨리 뛰고 싶다.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선수들이 나오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자 생각했다. 어제(18일) (김)하성이 형과 (박)동원이 형이 빠지면서부터는 잇몸이 없으면 턱으로 버티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좋은 분위기를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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