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11위 조니 워커(28, 브라질)가 KO 위기를 딛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라이언 스팬(29, 미국)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워커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8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스팬을 1라운드 2분 43초 펀치 TKO로 이겼다.

시작부터 불꽃이 튀었다. 둔탁한 타격음을 한 차례 빚은 뒤 둘은 곧장 클린치 싸움을 벌였다.

워커가 위기를 맞았다. 1라운드 1분 50초쯤 스팬에게 강력한 레프트 훅을 허용했다. 킥 공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거리 잡기'에 실패했다.

이때 순간적으로 무게중심을 잃었고 이후 파운딩 펀치를 허락해 TKO 위기에 놓였다. 그대로 경기가 끝날 뻔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대미지를 회복한 뒤 포지션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약간의 행운이 워커에게 흘렀다.

스팬이 허술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로 강한 파운딩 펀치를 잇따라 허락했다.

워커가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해머링' 같은 주먹을 한두 차례 더 집어넣었다. 어느 순간 스팬 반응이 현저히 줄었다. 결국 레퍼리가 둘 사이에 몸을 부대끼며 경기를 끝냈다.

워커는 2연패 늪에서 발을 뺐다. 지난해 3월 이후 오랜만에 옥타곤 승리를 맛봤다. 총 전적은 18승 5패.

UFC 4연승 포함, 종합격투기 8연승을 달리던 스팬은 워커 벽을 넘지 못했다. 통산 전적을 18승 6패로 쌓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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