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르셀로나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팀을 이끌고 싶어 한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여러 잡음이 많았다. 일단 성적이 떨어졌다. 계속된 부진 끝에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감독도 교체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리오넬 메시가 불만을 품고 팀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했다. 어수선한 올여름이었다.

바르셀로나 하락세를 이끈 인물로 바르토메우 회장이 뽑힌다.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단기적인 움직임을 제시하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바르토메우 회장은 팀을 계속 맡고 싶어 한다. 메시와 갈등을 봉합하고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TV3'를 통해 "메시와 어떠한 갈등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그는 우리팀의 주장이자 리더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린 그가 떠나게 둘 수 없었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팀은 그가 필요하다. 메시를 보유하는 건 성공의 보증수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메시와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는 우리 집에 머물러야 한다"라며 메시의 잔류를 반겼다.

메시를 잡는 데 성공했다.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바르토메우 회장의 자리가 위태롭다. 그가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현지 팬들의 비판이 거세다. 

그는 "이사회와 나는 가능하면 팀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회장 투표를 한 이후 말하겠지만 지금 누구도 사퇴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클럽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린 계속 일할 것이다. 정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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