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박세혁이 9회말 2사 후 끝내기 안타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었다. 극적인 승리로 4연패를 끝냈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5,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로 팀을 5위에 복귀시켰다. 

LG가 1회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안타 3개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오지환의 중전 안타, 로베르토 라모스의 선제 2점 홈런이 터졌다. 다음 타자 김현수까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은 얻지 못했다. 

2회에도 홈런이 나왔다. 복귀전에 나선 김민성이 첫 타석부터 두산 라울 알칸타라의 150km 직구를 공략했다. 높이 떠오른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 홈런이 됐다. 

LG는 2-3으로 쫓긴 5회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정주현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오지환이 좌중간 2루타, 라모스가 우익수 앞 3루타를 터트렸다. 

두산은 2-5로 끌려가던 8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진해수가 8회에도 투구를 계속했고, 두산이 안타 하나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의 빗맞은 타구가 1타점 적시타가 됐고, 1사 후 김인태와 김재환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5 균형을 이뤘다. 

홈팀 두산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9회말 2사 후 정수빈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끝내기 기회를 얻었다. 박세혁이 고우석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5이닝 5실점으로 고전 끝에 교체됐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박치국과 홍건희, 김강률과 이영하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진해수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했다. 6회와 7회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진해수를 8회에도 내보낸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LG는 4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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