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조성원 감독이 부임 후 가진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 KBL
[스포티비뉴스=군산, 맹봉주 기자] 조성원 감독이 첫 경기부터 웃었다.

창원 LG는 2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9-93으로 이겼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29일 시즌을 일찍 마친 프로농구가 7개월 만에 첫 공식 경기를 열었다. KBL은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당초 예정지였던 잠실 대신 군산으로 장소를 옮겼다.

LG는 조성원 감독 부임 후 가진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했다. 캐디 라렌이 20득점 3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가 20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김시래는 14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선수 숀 롱이 21득점 4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장재석과 기승호는 각각 10득점 8리바운드, 13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후 먼저 치고 나간 건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부터 LG의 낮은 높이를 이용했다. 장재석, 숀 롱, 기승호 등이 쉽게 골밑 점수를 올렸다.

조성원 감독 부임 후 공격 농구를 선언한 LG는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빠르게 공격했지만 실속은 없었다. 수비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며 전반을 43-5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LG는 3쿼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까지 잠잠하던 라렌의 득점포가 3쿼터 터진 것. 라렌은 3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쳤다. 김시래도 7득점으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두 팀은 4쿼터 종료 1분 안쪽을 남기고 93-93으로 팽팽히 맞섰다.

LG가 3점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49초 전 강병현의 3점슛이 나왔고 이어 이원대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군산,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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