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투구로 시즌 14승째를 거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kt위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투타 밸런스를 앞세운 kt가 SK와 주말 2연전을 모두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비롯한 마운드의 호투, 그리고 적시에 터진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10-2로 이겼다. 5연승으로 일주일을 마무리한 kt(63승47패1무)는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 반면 9위 SK(38승75패1무)는 4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데스파이네는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종전 2019년 쿠에바스 13승)을 새로 썼다. 하준호부터 시작된 불펜투수들도 자기 몫을 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 유한준이 2타점, 배정대가 2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문상철이 8회 쐐기포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SK는 선발 조영우가 4⅓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SK는 이날 7회까지 오준혁이 친 안타가 이날 팀의 유일한 안타였을 정도로 철저하게 끌려 다녔다. 

1회부터 kt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배정대의 중전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뒤를 받쳤다. 여기서 로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백호의 1루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SK는 2회 반격했다. 선두 로맥의 볼넷, 오준혁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SK는 김강민의 3루 땅볼 때 황재균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기회에서 김창평의 병살타가 나오며 더 추격하지 못했다.

양팀 마운드가 힘을 낸 가운데 kt는 7회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1사 후 박경수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2사 2루에서 조용호가 좌익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달아났다. 

8회에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4점을 더 추가하고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황재균이 2루수 김창평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 로하스의 볼넷,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후에는 대타 문상철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1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SK는 8회 선두 김창평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박성한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간 김창평이 재치로 홈을 파고들어 추격에 나섰으나 거기까지였다. kt는 오히려 9회 오원석을 두들겨 3점을 더 뽑으며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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