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가 20일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추격포에 이어 쐐기포까지 작렬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기자] NC 다이노스는 매서웠다. 롯데 자이언츠에 2점을 내줬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더블헤더 싹쓸이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NC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6-2로 이겼다. 더블헤더 1차전 7-2 승리에 2차전까지 잡으며 KBO리그 1위 저력을 과시했다. NC 시즌 성적은 110경기 65승 3무 42패다.

롯데가 이른 이닝에 선취점을 뽑았다. 손아섭이 1회말 1사 1·3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우전 적시타, 이어진 타석에서 전준우가 박진우의 시속 120km 슬라이더를 부드럽게 잡아당기며 1타점을 더했다. 

NC는 곧바로 추격 신호탄을 쐈다. 0-2로 끌려가던 4회초, 첫 타석에서 양의지가 노경은의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받아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1호 홈런을 장식하며 1-2로 따라갔다. 5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박민우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김형준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2-2 균형을 맞췄다. 

6회초, 2사 1·2루에서 이명기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추격하던 NC가 3-2로 점수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5-2로 달아났다. 

롯데는 득점이 필요했다. 7회말 1사에서 이대호가 내야안타, 한동희가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지만, 마차도의 병살로 무산됐다. 8회말 2사 1·3루에서도 손아섭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NC는 9회초 양의지의 시즌 22호 솔로포로 롯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말에도 단단한 수비로 롯데 공격을 막았고, 더블헤더 2차전까지 싹쓸이 승리를 챙겼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은 5.1이닝 투구수 85개 9안타 1홈런 1볼넷 2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NC 선발 박진우는 2.1이닝 투구수 60개 5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2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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