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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랜선 응원으로 돌아온 프로농구…"NBA 느낌 났다"

네이버구독_201006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20년 09월 21일 월요일

▲ 코로나19는 응원 문화도 바꿔놓았다. 랜선 응원을 통해 프로농구 팬들은 경기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군산, 맹봉주 기자]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프로농구도 마찬가지다.

약 7개월 만에 프로농구가 돌아왔다. 총 11개 팀(프로 10개 팀+상무)이 참가하는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이 2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막했다.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올해 2월 29일 일찍 일정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열리지 않았다.

지난 8월 말 열릴 예정이던 서머매치도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탓이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회 개막 하루 전 급하게 취소를 결정했다.

전세계로 퍼진 코로나19 여파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됐다. 프로농구 10개 팀들은 이번 비시즌 해외 전지훈련은 꿈도 꾸지 못했다. 국내 전지훈련과 구단 간의 연습경기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후에 힘들어졌다.

컵대회 개막도 불투명했지만 KBL은 잠실에서 군산 월명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대회 강행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수도권에 비해 크게 적은 군산에선 대회 개최가 비교적 수월했다.

프로 팀들은 모처럼 실전 감각을 익힐 기회를 얻었다. 이번 컵대회는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추고 상대 팀들의 전력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감독은 경기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프로농구 풍경 중 하나다 ⓒ KBL
경기장에 관중은 받지 않았다. 입장이 허락된 KBL, 구단 관계자 및 중계진, 기자 등 소수의 사람들만이 자리했다. KBL은 따로 방역 기계를 들여놓으며 코로나19 예방에 힘썼다.

일반적으로 경기 전 행해졌던 라커룸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가 아닌 자리에서는 선수, 감독과의 접촉을 막았다. 선수들을 제외한 관계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바라봤다.

경기장의 적막함은 랜선 응원을 통해 채웠다. 팬들이 집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찍은 실시간 영상이 경기장 전광판에 나오는 랜선 응원은 NBA(미국프로농구), 국내야구 등에 이어 프로농구에도 정착했다.

현장에 있는 치어리더들과 장내 아나운서는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관중석은 비었지만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갖가지 응원가와 팬들의 함성 소리가 들렸다.

달라진 경기장 분위기에 창원 LG 김시래는 "NBA 느낌이 났다. (KBL이)잘 준비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독들은 경기 내내 마스크를 쓰고 팀을 지휘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중에는 마스크를 썼다는 걸 잊어버렸다. 다만 경기 전과 끝나고 난 뒤가 답답하다"고 말했다.

2020-21시즌 프로농구는 오는 10월 9일 개막한다. 그때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지 않는다면 컵대회에서 보여준 달라진 프로농구 풍경은 정규 시즌 때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군산,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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