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 의혹이 제기된 권상우(왼쪽)와 강성범. 출처ㅣⓒ곽혜미 기자, 리센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최근 그룹 슈퍼노바(구 초신성) 멤버 윤학, 성제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배우 권상우와 코미디언 강성범이 도박 의혹에 휩싸여 연예계가 또다시 도박 논란으로 뜨겁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도박 의혹을 부인하며 선을 그어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난 꼴이 된 모양새다.

한 유튜버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성범이 카지노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강성범이 필리핀 카지노의 VIP다. 얼마나 안면이 있으면 이렇게 필리핀 카지노에서 사회를 보고 있느냐"라며 "최근 여러 제보를 받았다. 앞으로 계속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5년 그룹 컨츄리꼬꼬 멤버 신정환이 서울 청담동 한 카지노에서 검거됐을 당시 함께 있었던 톱스타가 권상우라고 주장했고, "경찰이 더 유명한 권상우를 잡아가야 하는데 신정환을 잡아갔다"며 조직의 비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상우 소속사 수컴퍼니 관계자는 21일 스포티비뉴스에 해당 의혹과 관련 "사실무근이다. 당황스럽다"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권상우 측 관계자는 "그 말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잡아가서 조사를 받았겠지 15년이 지나 이게 무슨 소리인가.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 권상우 ⓒ곽혜미 기자

강성범 역시 21일 스포티비뉴스에 "필리핀 카지노 VIP라는 의혹 제기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황당해했다.

강성범은 필리핀 카지노에서 열린 행사에서 사회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도박 의혹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한인회 분들을 굉장히 잘 알고 있어서 행사 초대를 많이 받았다. 체육대회, 축구대회, 골프대회, 송년회, 크리스마스 행사도 그렇고 카지노에서 열렸다는 행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행사를 가면 한인회 분들이 숙소를 잡아주신다. 시티 오브 드림(COD)이라는 곳으로, 호텔 3개가 하나의 지하 통로로 연결돼 있다. 도박을 했다는 카지노도 그 지하에 있다. 저는 행사를 가면 아내, 혹은 가족들과 늘 함께 간다. 저를 봤다는 제보를 많이 받았다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호텔에 한국 사람이 70%다. 거기 가면 맥주를 마시든, 카지노를 구경하든, 한국 분들 있는 곳에서 늘 인사하고 같이 돌아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사람이 준 2만원으로 카지노(게임)를 했다는 게 원정도박이냐. 제가 조폭, 도박업자들과 관련돼 필리핀에 갔다, 필리핀에 집이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원정 도박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마약 중독 이런 말이 안 되는 것까지 공격을 한다. 처음엔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는데 가만히 있으면 인정하는 게 된다. 오늘 밤에 유튜브 '이동형TV'를 통해 모든 것을 해명하겠다"고 했다.

▲ 슈퍼노바 윤학(왼쪽)과 성제. 출처ㅣ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

특히 최근 슈퍼노바 윤학과 성제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됐고, 윤학과 성제는 여행 중 우연히 즐겼을 뿐이라고 원정 도박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물의를 끼친 것에 깊이 반성하겠다고 했다.

그런 만큼 또다시 연예계는 원정 도박 논란으로 시끄러워졌지만, 권상우와 강성범은 재빠르게 도박 의혹을 부인하며 논란을 일단락 시킨 듯하다. 다만 처음 강성범의 필리핀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는 "역시나 강성범이 거짓말을 한다. 내가 어디까지 취재했는지 알고 이렇게 쉽게 해명하는지 모르겠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중이라고 하던데 꼭 해줬으면 좋겠다. 재미있어졌다. 다음 방송 기대해달라. 확실하게 하겠다"고 2차 폭로를 예고해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상우는 최근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의 막바지 촬영에 참여하는 한편 하반기 방송을 준비중인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을 촬영하고 있다. 강성범은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으로 사랑받은 개그맨이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운영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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