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전주국제영화제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8일 '폴링 인 전주'를 열고 1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폴링 인 전주'는 지난 5월 28일 개막해 심사 상영, 온라인 상영, 전주0서울 장기상영회까지 114일간 이어진 제 21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 행사를 대신해 열렸다. 전주시, 전주시의회, 전주 지역 언론인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객 동아리 회원 등 초청자 약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씨네Q 전주영화의 거리와 전주영화제작소 야외상영공간에서 진행됐다.

이날 '폴링 인 전주'는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중녀을 맡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세 자매'(감독 이승원) 최초 극장상영인 VIP 시사회와 함께 시작됐다. '세 자매'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 왼쪽부터 배우 김선영, 배우 장윤주, 이승원 감독. 제공|전주국제영화제
이날 이승원 감독과 배우 김선영 장윤주가 무대인사에 나서 '세 자매' 첫 상영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관객과 전주국제영화제에 감사를 돌렸다. 김선영은 "열심히 촬영한 작품인데 어려운 시기에 이처럼 뜻깊은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고, 장윤주는 "'세 자매'는 내게 전환점이 됐던 영화이자 배역이다. '배테랑' 이후 다음 영화를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세 자매'가 주는 울림과 메시지에 반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결심이 있기까지 주변에서 용기를 줬던 문소리, 김선영 배우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영화제작사 야외상영공간에서 진행된 '특별 야외상영'에서 전북 지역 단편영화 '이별유예' '족욕기' '행태' '탑차' '휴가' 상영에 앞서 약식 폐막행사도 열렸다.

▲ 이준동 집행위원장. 제공|전주국제영화제
폐막 인사를 맡은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제 역사상 앞으로도 없을 가장 긴 영화제가 아니었나 싶다"며 "21회 영화제를 준비하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영화제에 대한 고민이 무척 깊었다. 그 누구도 치러보지 않은 형태의 행사를 기획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전주시의회와 전주시, 전주시민 여러분, 영화 관계자 및 관객 여러분의 도움으로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 아마도 전세계 영화제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위상의 변화를 겪으리라 예상하는데,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지금까지 키워온 자산을 더욱 잘 다듬어 앞으로 더 좋은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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