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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휘집, "내야 강팀 키움에 뽑힐 줄 몰라, 선배들 장점 다 배워야죠"

네이버구독_201006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0년 09월 22일 화요일
▲ 21일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내야수 천국' 키움 히어로즈가 또 하나의 똘똘한 내야수를 품었다.

키움은 21일 열린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을 지명했다. 김휘집은 올해 고교야구 23경기에 출장해 76타수 23안타(4홈런) 24득점 15타점 6도루 타율 0.303 장타율 0.500 출루율 0.471 OPS 0.971을 기록했다. 7삼진을 당하는 동안 25사사구를 얻어내는 선구안이 돋보였다.

키움은 지명 후 김휘집에 대해 "부드러운 풋워크에서 나오는 안정적 수비력과 뛰어난 타격 메커니즘, 우수한 장타력을 지닌 선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수비 범위가 넓고 타구 판단력도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발목 부상으로 3학년 때 유급한 김휘집은 올해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신일고를 대통령배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지명 후 연락이 닿은 김휘집은 기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휴대전화 사용을 특별히 허락해주셔서 친구들과 지명결과를 보고 있었다"는 김휘집은 "하필 제 이름이 불릴 때 인터넷이 끊겨서 몰랐는데 친구들이 '와!' 해서 알았다. 행복한 것도 있지만 친구들도 잘됐으면 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고 KBO 최초 언택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김휘집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예상보다 훨씬 높은 라운드에 뽑혔다. 지금까지 한 것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하는 태도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유격수 중에서 홈런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교야구 선수 중 풋워크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는데 그래서 빨리 뽑힌 것이 아닌가 한다"고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 지난달 대통령배 경기에서 뛰고 있는 김휘집. ⓒ곽혜미 기자

키움에는 워낙 좋은 내야수가 많아서 키움에 지명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는 김휘집. 그는 "키움은 내야수를 많이 안 뽑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건창, 김하성, 김혜성, 김웅빈 등 선배들이 다 젊고 훌륭한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든 나보다 잘하는 분들이니까 하나하나씩 보고 배울 점을 빨리 캐치해서 열심히 하다보면 그 선배들만큼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로서 목표는 "1군에서 도움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 언젠가 골든글러브를 받는 것이 두번째"라고.

키움에 대한 평소 이미지를 묻자 김휘집은 짧고 강력한 대답을 내놓았다. "젊고 강한 팀"이라는 것. 김휘집은 "그 한 문장으로 다 표현되는 것 같다. 키움 경기를 보고 있으면 강해서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야구를 시작한 것이 목동에 있는 '히어로즈리틀야구단'이라 왠지 더 특별한 느낌이라는 것도 김휘집이 키움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김휘집의 이름은 집안에서 '사회를 휘어잡는 인물이 되라'고 지어준 이름인데, '휘두를 휘(揮)'에 '잡을 집(執)'을 쓴다. 타자로서는 운명과도 같은 이름. 김휘집은 "야구를 시작하고 나서 한자 뜻을 되새기면서 야구선수로서 특화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야구를 하면서 의미부여가 돼 좋았다"며 "프로에서도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안주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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