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채널A와 스카이TV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LPG 출신 허윤아와 남편 이남용의 불꽃 튀는 ‘속터뷰‘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애로부부’ 9회에는 LPG 원년 멤버 허윤아와 건설회사 임원인 남편 이남용이 출연, ‘한 달에 한 번 부부관계’를 둘러싸고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의뢰인 허윤아는 “결혼 6년차인데 신혼 때부터 쭉 한 달에 한 번만 부부관계를 한다”며 “그것도 제가 29일 동안 노력해야 한 번 만난다. 이제 한 달에 두 번은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 이남용은 “아내가 러브 일지 체크를 하는 걸 보니까 압박감과 강박 관념이 느껴져서 더 고개를 숙이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래도 허윤아는 “부부 문제 카페를 보니 남자들이 ‘아내가 관계를 거부한다’는 사연이 많던데, 너무 슬퍼서 난 그렇겐 안 될 거라고 결심했다”며 “난 꽁하는 성격이 못돼서 대놓고 얘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남용은 “네가 하도 달라니까 더 하기 싫어. 재촉하면 하기가 싫은 거야”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허윤아는 “난 개의치 않아. 이런 걸로 자존심 상할 것도 없고, 일단 나는 하고 보자는 생각이야”라고 태연히 말했다. 또 허윤아는 “한 달에 한 번조차 밀리면 진짜 화가 난다. 한 달에 두 번 대신 생활비를 올려준다는데, 난 싫어. 내 자궁 건강 어떡할 거야?”라고 되물었다. MC 이용진은 “최초로 부부관계를 위해 자존심마저 버린 아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남용은 “그런데 사실 아내가 집에서 갑갑한 게 싫다면서 옷을 홀딱 벗고 있다. 늘 다 벗고 있으니, 물론 사랑하지만 성적인 매력은 약간 떨어지더라”라고 놀라운 고백을 했다. 또 “심지어 밥 먹을 때도 다 벗고 있고, 몸에 고춧가루까지 튀어 있으니 화가 난다. 게다가 아내가 ‘나쁜 손’으로 나를 툭 치려고 훅 들어오기도 하는데 너무 싫다”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래도 허윤아는 “그게 기분 나쁠 일이야? 난 멘탈이 강해서 그런 것에 굴하지 않아”라며 당당했다. MC 양재진은 “아내 분이 옷 입고 조심하시면서 한 달에 두 번으로 협상하면 안되나?”라며 “사실 저런 장난은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들의 ‘전쟁 같은 사랑’에 MC 이상아는 “50만원씩 나눠서 두 분에게 다 지원금 주면 안 되나?”라며 선택을 어려워했다. 홍진경은 “사극을 보면 옷고름을 풀고 호롱불을 끄는 그런 과정이 다 신비로운 것인데, 늘 벗고 고춧가루를 묻히고 있으면 아무 감정이 안 생길 수도 있겠다”고 남편 쪽에 동감했다. 

이어진 설문조사에서는 ‘생활비를 2배 올려준다’와 ‘부부관계를 2배로 늘린다’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기혼여성 100명 중 99명이 ‘생활비 2배’ 쪽을 선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MC들은 “허윤아 씨가 바로 1/100에 해당한다”며 놀라워했다.

투표 결과 이상아 이용진이 아내 허윤아를, 홍진경 최화정 양재진이 남편 이남용을 선택해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3대2로 승리한 이남용에게 돌아갔다. 이남용은 허윤아를 보고 “저랑 딸을 위해 쓸 거예요. 너는 앞치마 사줄게”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