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 변경 소식을 전했다. 김지용과 류원석이 가세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대현이 일요일(20일) 경기에서 보니까 공 회전이 좋지 않았다.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지용에 대해서는 "이천 쪽 퓨처스 팀 보고에 따르면 김지용은 구속이 140km 초반이지만 제구와 공 끝 좋다고 한다"며 "어떤 상황에 기용할지는 모르겠지만 내용 보고 제구 잘 되면 필승조로 쓸 수도 있다. 처음 왔으니까 편한 상황에서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지용은 올해 처음 1군에 올라왔다. 9월 3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던 20일 두산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결과가 좋았다.
류중일 감독은 또 "류원석은 퓨처스리그에서 공이 아주 좋다고 한다. 1군에만 오면 볼을 많이 던진다. 공이 빠르고 움직임이 까다로운데, 이런 선수들이 보통 제구가 잘 안 된다. 자신 있게 던졌으면 한다. 빠른 공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 타고나야 한다"고 말했다.
류원석은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1⅓이닝 동안 볼넷을 10개나 내줬지만 피안타가 4개에 불과해 실점이 없었다.
LG는 지난 15일 한화전, 18일 롯데전, 20일 두산전에서 역전패했다. 모두 6회까지는 리드하고 있었지만 불펜 난조와 투수 교체 실패, 실책 연발로 승리를 놓쳤다.
#22일 등록 말소
김지용 류원석 등록 / 이우찬 김대현 21일 말소
#22일 SK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