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원하모니 테오, 종섭, 인탁, 지웅, 소울, 기호(왼쪽부터). 제공ㅣFNC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신인 피원하모니가 영화로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연다. 

FNC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가 22일 세계관을 담은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피원하모니 멤버들과 영화를 연출한 창감독이 참석,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10월 데뷔 예정인 FNC의 신인 그룹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작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계춘할망', '표적', '고사: 피의 중간고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인 창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아 피원하모니의 음악적 세계관을 드라마틱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만들어 스크린에 펼쳤다. 창감독은 "애초에 이 영상물을 기획하게 된 것이 처음에는 웹소설 형태로 해보려고 했다. 아무래도 웹 소설을 바탕으로 하게 되면, 우리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전달하지 못하니 영상으로 만들게 됐다. 이야기를 만들어서 연기까지 했으면 좋겠더라"며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실제로 피원하모니 멤버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은 데뷔부터 영화 주인공으로 활약,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번도 연기 경험이 없는 이들이 열연을 펼쳐,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처음에는 멤버들이 연기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참 대견한 것 같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낸 창감독은 "소속사에서 멤버들의 MBTI 자료를 보냈는데, 친구들의 성향에 대해 알게 됐다. 그걸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또 보면서 연기를 시켜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친구들이 잘 하더라"고 칭찬했다.

▲ 피원하모니 테오, 종섭, 인탁, 지웅, 소울, 기호(왼쪽부터). 제공ㅣFNC엔터테인먼트

멤버들 역시 연기를 선보인다는 것에 긴장을 많이 했다고. 태오는 "연기를 해본 멤버는 한 명도 없었다. 총을 잘 다루는 캐릭터를 위해 액션 스쿨에서 처음 배웠다. 무대에서는 카메라를 똑바로 봐야하는데, 연기는 좀 다르더라. 그게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아이돌 최초로 무대가 아닌 영화로 먼저 인사하게 된 것에 지웅은 "최초라는 것이 기쁘다. 음악이라는 나무라는 것을 키울 때, 더 넓고 높게 키울 수 있는 땅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가요계와 영화 동시 데뷔에 대한 남다른 기분을 표현했다. "저희 앨범 활동과 함께 스크린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는 종섭은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 그런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에는 기대와 설렘이 크더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자신들의 성격을 바탕으로 영화 캐릭터가 그려져, 연기하는데 수월하고 집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웅은 "처음 감독님께서 시나리오 쓰실 때, 감독님이 저희 성격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이 작품이 저희 실제 성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보니, 음반 활동에서도 세계관이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탁도 "저는 굉장히 작품에서 연기한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극 중 학생 역할도 그렇고, 평소 장난기 있는 모습 등이 비슷하다고 많이 느꼈다. 실제로 춤을 배우기도 해서 인생 스토리와도 닮아 있다. 싱크로율이 90% 이상인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자 종섭은 "영화 속에서는 종섭이는 막내인 만큼 밝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무대 위에서 종섭이 영화 속 종섭과 비슷하다. 평소보다 텐션도 높고 밝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연출 창감독. 제공ㅣFNC엔터테인먼트

창감독은 기존 영화 작업과 다르게 멤버들의 캐릭터를 구상해놓고 시나리오 작업한 선후관계 변화가 재밌었다고 강조했다. "기존 영화와 가장 큰 차이는 시나리오 작업 이후 캐스팅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친구들을 놓고 이야기를 쓰는 방식 자체가 재밌더라"고 밝혔다.

2002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 기존에도 영화 및 음악 작업에서 두루 역량을 펼쳐온 창감독은 K팝 아이돌 세계관을 다루는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에 "뮤직비디오와 영화를 함께 한 경력이 있다보니, 아이돌 그룹을 정말 진정한 엔터테이너로 확장시켜볼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원초적인 고민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를 구상을 먼저 생각한 것이 아닌, 캐릭터를 놓고 역으로 쫓아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웃었다. 

이어 "제작 과정에서도 이 친구들의 캐릭터를 세계관 안에 어떻게 녹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단순한 메시지보다는 조금 더 보편적이고 인류애적인 포인트를 잡는데 중점을 많이 뒀다. 이 콘텐츠가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래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이 친구들의 캐릭터를 넣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 피원하모니와 창감독. 제공ㅣFNC엔터테인먼트

또한 이 영화는 유재석, 정해인, 설현, 정용화 등 FNC 소속 연예인들의 특별 출연 소식으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종섭은 "저희 미래 편에서는 정진영, 설현 선배들께서 도움 주셨다. 저희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긴장도 많이 풀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태오는 "너무 다 잘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설현 선배가 이름은 뭐냐, 연습생 생활은 어떠냐 등 물어봐주셔서 감사했다"고 선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웅은 관전 포인트에 선배들의 특별출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데뷔 앨범의 음악적 색깔을 유추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저희 든든한 선배들의 특별출연과 처음 연기에 도전한 저희도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고, 태오는 "영화를 보면서 저희 노래를 찾아 들으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살인욕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전파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와 바이러스 전파 이야기가 겹쳤다는 시선에 창감독은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 사실 이 영화는 코로나19 터지기 전에 모든 촬영을 마쳤다"면서도 "하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항상 있었다. 이런 잡다한 고민과 생각들을 메시지 전달해야 하는 입장에서 결합해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뇌를 건드려서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는 바이러스를 구상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점령을 해, 묘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후속작에 대한 질문에 창감독은 "제작 초기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것이다"고 답변,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K팝 아이돌들이 어느정도 연차가 차면, 새로운 세계관을 진행하거나 세계관에 얽매이지 않고 활동하는 경우가 보편적이기 때문. 이로 인해, 피원하모니도 이번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이후 세계관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창감독은 "피원하모니가 활동하는 갖가지의 내용들과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게끔 하려고 애초에 계획을 했었다. 마블 '어벤져스'에 부럽지 않는 바람으로 다음 후속작을 그리고 있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포스터. 제공lFNC엔터테인먼트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북두칠성을 이끄는 희망의 별 '알카이드'와 북두칠성 옆에서 희미하게 빛나지만 이를 보게 된 자는 곧 죽는다는 악마의 별 '알코르(사조성)' 전설을 바탕으로 피원하모니 소년들의 성장을 그려냈다. 10월 8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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