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 80년대를 휘어잡은 하이틴 스타 김승진이 출연한다.
김승진은 당시 청춘의 상징이었던 청재킷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멋지게 등장, 35년 세월을 건너 뛴 목소리로 ‘스잔’ 라이브 공연을 펼쳐 그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활동 당시 김승진은 앳된 소년의 얼굴과 감미로운 미성으로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뷔 전부터 그가 출연한다는 소문이 난 음악다방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는 후문.
소녀 팬 중 한 명이었던 김원희도 “실제로 가까이에서 본 건 처음이예요”라면서 '최애' 가수의 실물 영접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승진이 애타게 찾고 싶은 사람은 당시 신인이었던 그를 스타로 키워줬던 작곡가. 남진, 전영록, 주현미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노래를 만든 히트곡 제조기로 전해졌다.
김승진은 해당 작곡가가 엄한 아버지와 달리 늘 자상하고 부드럽게 그를 다독여줬지만 하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멀어지게 되면서 연락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그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김승진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그를 찾고자 했다고 고백했다.
김승진의 출연분은 오는 23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x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