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개막전에서 충격패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4~5경기 정도만 더 치르면 빠르게 정상 궤도를 회복할 것"이라며 맘을 다잡았다.

솔샤르는 22일(한국 시간)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네댓 경기는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4~5경기는)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절대량이다. 이 기간 선수끼리 호흡을 가다듬어 다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다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맨유는 지난여름 프리시즌에서 단 1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단 전원이 함께 모여 실제 훈련한 시간이 일주일밖에 안 된다.

전술적 호흡은커녕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은 시간이다.

이틀 전 크리스탈 팰리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선수들 '경기 체력' 문제가 불거졌다. 허약한 중앙 수비와 최전방 원 톱으로 나선 앙토니 마시알 부진도 물론 뼈아팠다.

그러나 1-3 완패 배경에 후반 30분을 기점으로 급속히 무거워진 선수단 '발'이 아울러 지적됐다. 솔샤르 감독도 "몇몇 선수에겐 지금이 프리시즌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만큼 몸상태가 떨어지는 선수가 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조급하지 않았다. 솔샤르는 시즌을 멀리 내다봤다.

"23일 (카라바오컵) 루튼 타운 전에서 약간의 변화를 줄 생각이다. (훈련 기간이) 일주일밖에 없던 걸 탓하기보다 빠르게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오는 26일 브라이튼 원정도 현재 우리에겐 만만찮은 일정이다.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선수들도 날카로움을 회복할 것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기량 연마가 아니라) 시간이다. 시즌 초에는 훈련에 충실하면서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렇게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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