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57) 회장이 "지난여름 리오넬 메시(33)를 전혀 떠나보낼 생각이 없었다"면서 "진흙탕 싸움까지 감수할 계획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방송 'TV3'에 출연해 "메시는 바르사 주장이자 리더다. 현재 우리 사이는 아무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 어떤 갈등도 일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메시를 절대 놓아줄 수 없었다. 그는 역대 최고 선수이고 바르사는 여전히 메시가 필요하다. 메시를 보유한다는 건 성공으로 가는 정도(正道)이자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 바르셀로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오른쪽) 회장
지난달 바르토메우는 메시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패 뒤 팀을 떠나겠다는 선수와 법정 다툼도 불사하는 강경 자세를 취했다.

당시 바르사 보드진은 '바이아웃 유효론'을 폈다. 메시와 계약서에 적힌 이적 조항은 신청 기한이 매해 6월 10일로, 이후 신청은 무효라는 근거를 댔다.

때문에 선수에게 매겨진 바이아웃 7억 유로가 효력을 잃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코로나19 특수성을 언급했지만 20년간 몸담은 친정과 소송전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 결국 전격 잔류를 선언했다.

바르토메우는 "팬들은 이제 안심하셔도 된다. 세계 최고 선수는 여전히 캄프 누에 있다. 구단 경영자로서 노력도 소홀하지 않겠다. 바르사가 꾸준히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신임 투표가 이뤄지고 있는데 일단 (투표) 결과를 보고 곧 생각을 정리해 (입장을) 밝히겠다. 지금은 그만둘 생각이 없다. 계속 일하고 싶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며 사임 압력에 대한 거부 뜻도 분명히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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