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른손 투수 케이시 켈리가 2년, 6경기 만에 처음으로 SK전 승리를 거뒀다. 9개 상대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SK전 첫 승이다.

켈리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먼저 2점을 빼앗기면서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6회 타선의 확실한 득점 지원을 바탕으로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경기가 7-2 LG의 승리로 끝나면서 켈리는 시즌 11승(7패) 째를 거뒀다. 켈리는 지난 5차례 SK전에서 3번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평균자책점 3.77의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그러나 유독 승리와 거리가 있었다.  

2회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3회에는 박성한-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점까지 빼앗겼다. LG 타자들은 3회까지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실책 하나를 빼면 전혀 출루하지 못하고 있었다. 초반 주도권은 SK 쪽에 있었다.

그러나 켈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4회부터 6회까지 10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피안타 없이 볼넷만 하나 허용했다. 홈런을 맞았던 로맥을 두 번이나 땅볼 처리하면서 자신감도 찾을 수 있었다.

켈리는 6회까지 98구를 던졌다. 교체 타이밍이 온 상황, LG 타자들이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6회 1사 후 5타자 연속 출루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에도 김민성의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 뽑았다. 패전 위기에 있던 켈리에게 승리 요건이 돌아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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