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채은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채은성의 타점 기록은 자세히 살펴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22일까지 71타점으로 팀 내 3위이자 리그 18위라는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부진과 부상으로 두 차례 공백기를 가져 출전 경기 수가 81차례에 불과한데 타점은 상위권이다. 타점 부문 상위 30위에 든 선수 가운데 가장 출전 경기 수가 적다. 다른 29명은 적어도 90경기 이상 출전했다. 경기당 타점은 독보적인 수준이다. 

이천만 다녀오면 힘이 솟는다. 7월에는 컨디션 난조로 한 차례 1군에서 제외됐었는데, 7월 28일 SK 상대 복귀전에서 무려 8타점을 올리더니 8월 5일 KIA전까지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9월에는 3경기 6타점이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2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20일 경기에서는 타점이 없었지만 22일 SK를 상대로 6회 역전 2타점 적시타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22일에는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2회 유격수 땅볼(실책 출루)과 5회 헛스윙 삼진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6회 1사 만루에서는 '타점 냄새'를 맡았다. 초구를 때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채은성은 "초반 어려운 경기였는데 우리가 한 번의 기회를 잘 잡아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6회 타석은)투수가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 만루여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질 거로 생각했다. 변화구 타이밍을 잡고 있었는데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LG는 22일 승리로 다시 kt 위즈와 공동 3위가 됐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3.0경기로 차이가 벌어졌다. 채은성은 "몇 경기 안 남았다. 더 노력해서 팬들과 팀이 원하는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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