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맨 왼쪽)과 해리 케인(왼쪽에서 둘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이 해리 케인(27, 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건넨 말 한마디에 크게 웃었다.

슈팅 4개를 모두 골로 연결한 사흘 전 경기 종료 직후, 4도움을 제공한 케인이 "다음에 저녁 한끼 사요"라고 농치자 방긋 웃었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약 9초 길이 짧은 영상 하나가 업로드됐다.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가 끝난 뒤 찍은 영상인데 팀 5-2 대승을 자축하듯 손흥민과 케인이 밝은 표정으로 기쁨을 공유했다.

이때 케인이 툭 한마디 던졌다. "저녁 한끼 사야지(He's paying for dinner!)"라는 말을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 4득점을 모두 어시스트한 자기 공(功) 잊지 말라는 농담 섞인 공치사였다.

▲ '스퍼스오피셜(Spursofficial)' 인스타그램 갈무리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종료 휘슬이 울리고 손흥민은 심판에게서 공을 건네받아 꼭 쥐고 있었다. 케인은 동료를 축하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런데 앞에 카메라가 있는 걸 발견하고 장난기가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어깨동무하고 걷다가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손흥민이) 저녁 한끼 사야지' 농담처럼 선언했다. 대승 분위기가 농축된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4일 샤흐타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을 앞두고 있다.

애초 레이튼 오리엔트와 23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상대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취소됐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시즌 개막 뒤 열흘간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