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 밀정. 출처ㅣ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워너브러더스가 한국영화 제작·투자 사업에서 철수한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한국영화 제작·투자 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김혜수의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일본 영화 리메이크작인 한지민·남주혁의 '조제(감독 김종관)',  이선균 이하늬 공명의 '죽여주는 로맨스'(감독 이원석), 오달수 정우의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등 개봉하지 않은 투자배급작이 아직 여럿 남았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철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 영화들도 연내 개봉해 관객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워너브러더스는 2016년 750만 관객을 모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을 시작으로 본격 한국영화 투자제작에 뛰어들어 '곡성'을 내놓은 20세기 폭스와 함께 충무로 할리우드 시대를 열었다. 2편 제작까지 염두에 둔 '마녀'를 비롯해 '싱글라이더' '브이아이피' '인랑' '악질경찰' '광대들: 풍문조작단'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다수 영화를 선보였다.

그러나 잇단 흥행부진과 영상콘텐츠 시장 개편과 맞물려 5년 만에 한국 로컬프로덕션 사업을 접기에 이르렀다. 폭스 역시 한국영화 투자 제작에서 손을 뗀 데 이어 디즈니에 인수합병된 상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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