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불펜 관리 철칙을 밝혔다.

최 감독대행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최근 불펜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올해 강재민, 윤대경 등 새 얼굴을 발굴했다. 9월 월간 팀 불펜 평균자책점 2위(2.78)에 올라있기도 하다.

최 감독대행은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어린 투수들이 2군에서 본 것보다 그 이상으로 잘 던지고 있다. 김진영, 박상원은 한 번 2군에 다녀와서 좋아졌다. 최근에 김종수가 조금 안 좋지만 나머지 선수들 다 잘해주고 있다. 정우람도 조금 안 좋았지만 괜찮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강재민과 윤대경은 데뷔 시즌부터 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최 감독대행은 "투구수 대비 휴식을 나름대로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재민, 윤대경, 정우람 등이 힘든 상황에 나가고 있는데 하루 이상 휴식을 줬다면 한두 점 뒤지고 있을 때도 투입시킨다. 전날 던졌을 때는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만 기용한다. 연투하면 하루 쉰다. 당일 투구수 30구 넘으면 다음날은 휴식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전세계가 2002년 미국스포츠의학저널에서 배포한 권고사항을 따르고 있다. 맞든 틀리든 기준치를 그 권고에 맞추고 있는데 우리도 거기에 따른다. 연패를 할 때는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특수한 상황 외에는 기준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의학저널에서는 30~45구를 던졌을 때는 하루, 45~60구를 던지면 이틀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공부하는 야구인' 최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화 마운드가 건강하고 강력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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