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야수 브랜든 반즈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최 감독대행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반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했다.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지난 7월 18일 KBO리그에 데뷔한 반즈는 43경기에 나와 3홈런 20타점 타율 0.208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4타점 0.143까지 떨어졌다. 41타석에서 15삼진을 기록했다.

최 감독대행은 "한국 나이로 35살인데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기보다는 기량 저하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적응을 못했다고 보기에는 경기수가 많다. 그 정도 기간을 지나서도 적응을 못 하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생활 많이 하신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외국인 선수는 두 달정도 봐야 한다고 하더라. 다른 선수들보다 실전을 못 뛴 기간이 길었던 것도 있긴 하다. 기록을 보면 결국 기량이 많이 떨어진 것이다.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다. 본인이 제일 답답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반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484경기에 나선 베테랑 선수. 지난해에는 트리플A에서 120경기 30홈런 95타점 타율 0.253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마이너리그가 끝난 뒤 1년 가까이 실전을 뛰지 못했던 후유증일까, 최 감독대행의 의견대로 기량 하락일까. 반즈의 시즌 마지막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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