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우가 23일 사직구장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으로 kt 위즈 승리에 기여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kt 위즈가 전날 0-8 완패를 단번에 설욕했다. 장성우가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포로 롯데 자이언츠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12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5회초 득점권에서 5득점을 뽑아내며 롯데에 찬물을 끼얹었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은 113경기 64승 1무 48패다.

kt가 1회초 선제 득점을 뽑았다. 로하스가 1사 1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1-0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1회말에 곧바로 추격했다. 이대호가 무사 만루에서 병살을 쳤지만, 3루 주자 정훈이 홈에 들어와 1-1 균형을 맞췄다.

3회말 롯데의 방망이가 불타올랐다. 전준우가 1사 1루에서 쿠에바스의 시속 144km 직구를 부드럽에 받아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경기 투런포로 올시즌 통산 20호 홈런을 달성하면서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4회초 1점을 만회했다. 조용호가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쳤는데, 손아섭이 던진 볼을 롯데 3루수 한동희가 잡지 못했다. 유한준은 롯데 실책으로 2루를 지나 홈 플레이트를 밟았고, 조용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스코어는 2-3. kt는 득점권 기회를 이어갔다. 1사 1·2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이 기습 스퀴즈 번트를 댔지만, 샘슨이 빠르게 김준태에게 볼을 건네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kt가 4-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5회초 무사 1·2루, 강백호의 타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1타점을 올렸다. 2사에서 롯데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성우가 서준원의 시속 148km 직구를 넘기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홈런으로 8-3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2사 만루에서 전준우와 이대호의 연속 볼넷 밀어내기로 2점을 확보, 5-8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초, kt 배정대가 무사 2루에서 좌전 2루 적시타를, 로하스가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10-5로 벌렸다.

kt는 롯데 공격을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9회말에 마지막 추격을 노렸지만, 쉽게 뒤집지 못했다. kt는 전날 경기 0-8 패배를 설욕하면서, 사직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편 롯데 선발 샘슨은 4이닝 투구수 79개 8안타 2볼넷 1삼진 6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kt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5이닝 투구수 98개 8안타 1홈런 3볼넷 3삼진(3자책)을 기록한 뒤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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