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com 루키 올스타 세컨드팀에 선정된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연착륙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루키 올스타 세컨드팀에 선정됐다. 퍼스트팀 선정 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음을 알 수 있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시즌 종료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루키 올스타팀을 뽑았다. MLB.com은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으로 나누었고, 김광현은 세컨드팀에 선정되며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광현은 24일 현재 7경기(선발 6경기)에서 34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특히 8월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57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25이닝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페이스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놨다.

김광현은 25일 밀워키와 경기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임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여 이래나 저래나 팀의 기대는 높아지는 형국이다.

아쉽게 퍼스트팀에 들어가지는 못했으나 선정 명단을 보면 김광현도 충분히 그 명단에 들어갈 만한 활약을 했다. 퍼스트팀 선발투수로는 토니 곤솔린(LA 다저스), 식스토 산체스(마이애미), 댄 더닝(시카고 화이트삭스), 더스틴 메이(LA 다저스), 이안 앤더슨(애틀랜타)이 포함됐다. 

이들은 평균자책점은 김광현보다 다소 높으나 피안타율과 이닝당출루허용수(WHIP)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메이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투수들은 김광현보다 이닝 소화에 큰 이점이 없다. 더닝과 앤더슨은 김광현보다 더 적었다. 평균자책점도 산체스는 2.75(기사 작성 기준), 더닝은 3.19, 메이는 2.77, 앤더슨은 2.36이다. 비록 세컨드팀이기는 하지만 김광현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한편 내셔널리그 신인왕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그리고 데빈 윌리엄스(밀워키)는 각각 2루수와 불펜투수 퍼스트팀에 뽑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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