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57) 감독이 델레 알리(24)와 불화설을 일축했다. "알리는 우리와 함께 간다. 끝까지 동행할 것"이라며 향간에 떠도는 이적설을 부인했다.

무리뉴는 24일(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슈켄디아와 3차 예선 원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은 말이 (너무) 많다. 가끔은 정말 피곤하다. 알리보다 알리에 관한 질문이 날 더 짜증나게 한다"면서 "그는 이번 마케도니아 원정에 합류할 것이다. 출전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투입시켰을 때 만족스러운 기량을 보여줄지 여부는 선수 몫이다. 보도만 안됐을 뿐, 난 알리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거라고 얘기했다. (이 말이) 비단 알리에게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모두가 똑같다. 기회를 줬을 때 (그 찬스를) 살리는 건 피치를 밟는 이들 몫"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지난 13일 시즌 개막전인 에버턴 전에서 전반 45분 만에 교체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2015-16시즌 이후 토트넘 주전 미드필더로서 활약해온 그에겐 적잖이 당황스러울 지시였다.

이 탓에 불화설, 이적설이 불거졌다. 실제 '데일리 메일' '익스프레스' 등 여러 현지 매체가 알리를 향한 파리 생제르맹(PSG) 관심을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 미디어 'HITC'에 따르면 북런던 연고 팬들 역시 "이제 알리를 보내줘야 할 때" "(지금 스퍼스는) 상위 1% 재능을 지닌 원석보다 프로 마인드로 무장한 선수가 필요하다"며 알리 이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하나 무리뉴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올여름 알리는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 확신할 수 있다"며 강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구단 수뇌부는 물론) 알리 역시 결별을 원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북런던에 입성한 뒤 알리는 정말 눈부신 생산성을 보일 때가 있었고 그 반대 경우도 있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라도 경기력 기복은 있을 수 있다. 흔한 일이다. 결국 극복하고 떨쳐내는 건 선수 자신이다. 알리도 (극복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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