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T 콘텐츠에 등장한 임정환 강사. NCT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NC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스타강사 임정환이 수업 중 인기 아이돌을 나열한다. "엑소, BTS, 워너원..아 이거 시작하면 다 이야기해야 되는데." 한 학생이 NCT라고 말하자 임정환은 "NCT? NCT가 뭐야?"라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 깨달은 표정으로 "제가 지금 뭐라 그랬나요? 하하하.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라며 자신이 내뱉은 말을 급히 부정한다. 그러고는 "NC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이라고 수습에 나선다. 그는 계속해서 "이런 걸 자문자답이라고 하죠. NCT가 뭐야? 대단한 분들이지~"이라고 거듭 반복한다.

해당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졌고,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워하는 임정환 모습에 폭소했다. "NC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는 유행어로 한바탕 바람을 일으켰고, 이 장면을 재현한 이모티콘까지 나왔다.

▲ "NC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라는 유행어를 만든 영상. 대성마이맥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일각에서는 NCT가 이 해프닝을 의식해 '대단한 사람'이라는 뜻의 '슈퍼휴먼'을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재밌는 의혹도 불거졌다. 인터넷 강의 사이트 대성 마이맥은 소속 강사인 임정환의 해당 영상을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고, 이 영상은 조회수 300만을 기록했다. 

이처럼 뜨거운 화제에 임정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NCT 팬이 됐다고 고백했고, NCT 노래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NCT 멤버들은 임정환에게 장문의 편지가 담긴 사인 CD를 선물, 임정환은 뜻밖의 '성덕'으로 거듭나 또 한번 관심을 끌었다.

▲ 임정환 강사가 NCT에게 받은 사인 앨범을 인증했다. 출처ㅣ임정환 SNS

그런데 NCT와 임정환의 특별한 인연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임정환이 23일 NCT 브이라이브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NCT는 브이라이브를 통해, NCT 2020으로 발매하는 새 앨범과 새 멤버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임정환이 담긴 홍보 영상이 공개, 글로벌 팬들은 물론, 대중의 시선도 사로잡은 것이다.

공개된 영상은 사이버 강의 콘셉트. 임정환이 강의를 하고 NCT 멤버들이 각자 청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화제의 'NCT가 뭐야' 영상 속 옷을 입고 나온 임정환은 NCT 2020 시스템에 대해 설명,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NCT 모든 멤버들이 모인 프로젝트 NCT 2018과 NCT 2020을 알아듣기 쉽게 강의, '1타 강사' 면모를 과시했다.

NCT 2018 '엠퍼시(공감)'에 이어 NCT 2020은 '레조넌스(공명)'을 발매한다는 임정환은 NCT 정규 2집 '레조넌스'가 파트1과 파트2에 나눠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파트1은 10월 12일 발매, 파트2는 미정이라고 설명한 그는 "대단한 앨범이야"라며 "다채로운 12곡이 수록됐으니, 암기하려면 100번 씩은 들어야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NCT 2020은 NCT 127, NCT 드림, Way V와 새 멤버 쇼타로, 성찬이 활동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NCT 2020 시스템을 소개하며 NCT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NCT 콘텐츠에 등장한 임정환 강사. NCT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실시간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이 영상은 24일 0시 NCT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공개됐다. '대단한 NCT 2020의 플랜 요약강의 (feat.임정환)'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공개된지 약 11시간 만에 조회수 67만을 돌파,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NCT의 홍보 콘텐츠가 재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NCT 시스템을 화제의 사이버 강의 콘셉트로 설명한 것이 센스 있다는 평이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사이버 강의가 일상인 현 상황을 표현, 시의성을 재밌게 풀었다고도 해석했다.

실제로 NCT는 그간 트렌디한 감각이 묻어나는 영상 콘텐츠들을 다수 공개해 왔다. 매 앨범 발매마다 신개념 프로모션이라고 평가받는 트랙 비디오부터, 각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이 엿보이는 멤버 채널, 콘서트 투어 도시들의 랜드마크 방문, 각종 커버 영상, 프리스타일 댄스 등 풍부한 콘텐츠로 팬들의 만족감을 자아냈다. 이런 관심에 힘입어, NCT 127은 지난해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에서 콘텐츠 소통 노고를 인정받아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NCT 127은 '콘텐츠 맛집' 아티스트답게 "저희 콘텐츠 많이 사랑해주세요. 좋아요, 구독, 많이 눌러주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NCT는 신박한 프로모션과 콘텐츠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이 10월 발매하는 NCT 2020으로는 또 어떤 기발한 콘텐츠를 공개할지, 팬들을 또 어떻게 놀랍게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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